[시디감상후기]
독일출신의 막강 스피드와 오묘한 멜로디를 마구 뿌려대는 워블랙메틀러 Endstille의 3집앨범이다.
자신들의 음악을 Ugliest Aggressive War Black Metal이라고 하는 좀 웃기는 구석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들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NS블랙메틀의 영향을 받아 독일의 2차 세계대전은 정당하고 자기들이 우월하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떠나 음악하난 진짜 잘하는 팀이다.
히스테리컬하며 사악한 스크리밍과 함께 순수한 그 원초적인 마구 긁어대는 기타리듬워크에 적절히 가미된 템포체인지가 돋보인다.
빠른곡과 느린곡을 적절히 배치하고 달렸다 쉬었다를 반복하는 곡구성이 탁월하다.
갑자기 냅다 처달릴때의 무한스피드와 가슴을 후려파는 멜로디는 인간의 파괴적 본능인 전쟁을 자신들만의 워블랙메틀로 멋지게 승화시키고 있다.
또한 어둡고 타이트한 고통의 절규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줄기 빛의 따스하게 나만을 내리쬐는 오묘한 기타멜로디는 가의 죽음이다. ㅜㅇㅜ/ 넘 처절하고 아름답다. 흑흑...
마지막으로 시디부클릿이 좀 아쉬었다. 3장으로 일자식으로 되있는데 가사는 3곡만 수록 되어있고 뒤에 콥스페인팅한 멤버 4명의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불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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